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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⑤ 위클래스 전문상담사 강미정 선생님

“선생님이 상담 받으러 올 때 가장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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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창 기자
기사입력 2020-02-12

 

  ▲위클래스 전문상담사 강미정 선생님

 

“요즘은 아이만이 아니라 선생님도 상담 받기 위해 상담실 문을 두드립니다. 그때가 가장 힘듭니다.”
화랑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상담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위클래스 전문상담사 강미정 선생님의 천사같은 하소연이다.


강미정 선생님은 일반 선생님과 똑같이 근무한다.
상담의뢰가 있을 때 아이들 수업처럼 한 시간 동안 상담하고 긴급상담 요청시에도 방법은 같다.


아이들의 상담유형은 등교 안하려고 정문에서 떼쓰는 어린이, 수업에 문제를 일으키는 어린이, 아이가 문제다며 학부모가 상담을 의뢰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상담은 아이들 수업시간과 동일하게 1시간씩 상담한다. 물론 집단상담도 마찬가지다.

 

필요하면 시간을 충분히 갖고 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아이들 수업시간과 동일하게 진행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상담하는데 너무 어렵고 아이가 병리적인 현상을 보이면 소아정신과에 보내 치료를 받게 하기도 한다.


“요즘은 아이들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담임선생님의 고충도 심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맞는 선생님도 많이 있거든요”


통제가 안 되는 아이는 선생님도 때린다. 그래서 교사도 힘들다고 상담을 요청한다.
“한 아이가 있었어요. 전학 온 아이인데 그 전 학교에서부터 입에 욕을 달고 살았던 아이였죠.

 

학부모 동의를 얻어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교실에서는 욕하고 난폭하지만 상담실에만 오면 착한 어린이였습니다. 아이들은 행동으로 말을 합니다. 행동이 곧 언어인 셈이죠. 말로 안하고 행동으로 해서 문제인데 그것이 말이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안 됩니다.”


강 선생님은 아이가 행동으로 말하지 않고 대화로 하도록 들어준다.

그러면 해결된다. 그 후  그 아이는 상담실을 동네슈퍼마냥 집에 갈 때도 들렸다. 상담실이 자신을 혼내주는 공간이 아닌 자신을 칭찬해주는 공간으로 알고 놀다가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선생님의 상담은 아이한테 상처받고 학부모한테 상처받는 교사가 대부분이다.
‘내가 교사로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계속해야 되는지 그만두어야 되는지 심각한 고민이다.’ 그럴 때 강 선생님은 “선생님 힘내시라.” 격려하고 칭찬해준다.


요즘은 학부모가 아이들의 인성을 책임지지 않고 학원이나 체육관에 위탁하고 있다.

참으로 문제다. 아이가 엉뚱한 행동을 하면 부모가 잡지 않고 “너 자꾸 그러면 관장님한테 이른다. 너 자꾸 이러면 학원 원장님께 이른다.”라고 하면서 부모이길 포기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이다.


“누구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누군가 한 명의 어린이라도 토닥여 제대로 된 인성을 갖게 한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들을 상담하는 상담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이들의 인성을 치유하는 치유사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만납니다”


강미정 선생님의 당찬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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