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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34)- 안산시새마을회 사무국장 한숙희

안산시새마을 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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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기자
기사입력 2020-10-23

  ▲ 한숙희 안산시새마을회 사무국장

 

“새마을 운동, 성취감 높고 중독성 있는 천직”

 

아직 어둠이 채 물러가지 않은 20일 이른 새벽. 본오동에 위치한 안산시새마을회 건물의 불이 환히 켜진다.

 

건물의 어둠을 밝힌 주인공은 바로 안산시새마을회의 오랜 터주대감 한숙희 사무국장이다.

 

“오늘은 예산으로 농촌봉사를 가는 날이라 평소보다 훨씬 일찍 사무실에 나왔네요.”

 

이 날은 안산시새마을회 회원 몇몇이 모여 예산으로 배 수확 봉사를 하러 간다는 한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한 사무국장이 안산시새마을회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은 때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 12월 경. 그녀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새마을중앙회에서 장장 7과목에 걸친 시험을 보고 당당히 안산시새마을회에 입성(?)했다.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 부흥의 시초 역할을 했던 새마을운동은 50여년의 시간이 지난 오늘 날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기본정신 아래 시대의 필요에 맞게 변화해 왔다.

 

안산시새마을회가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은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동네 행복밥상’과 화정천, 안산천에 EM 흙공을 던지고 수중 정화활동을 벌이는 ‘생태하천살리기’ 사업이라고.

 

“우리동네 행복밥상‘ 사업은 도비를 지원받아 관내 홀몸 어르신 300가정에 1년 간 반찬 등 먹거리를 제공해 드리는 사업입니다.

 

그 일환으로 서산에 매년 마늘쫑을 수확하는 봉사를 다녀와 그 마늘쫑으로 반찬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도 내에서 안산시새마을회의 사업수가 가장 많고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배경에는 한 사무국장의 보이지 않는 묵묵한 노력이 있었음은 많은 동 새마을 회장과 회원들이 인정하는 부분이다.

 

한 사무국장은 근래 들어 수많은 단체들이 생겨나면서 새마을의 고유사업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계속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한다.

 

“물론 다들 좋은 취지로 봉사를 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50여년 간 해 온 고유사업들을 뺏기다시피 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야 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순수한 봉사자가 아닌 급여를 받는 직원이라며 그녀의 봉사를 폄하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새마을봉사를 일로 생각하면 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단언한다.

 

휴일이 없는 날도 많고 오늘 처럼 새벽 6시에 나와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이라고.

“저는 앞으로도 새마을운동가로 계속 활동할 것입니다.

 

이 일은 비록 힘들지만 성취감이 매우 높고 중독성이 있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새마을을 정치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희의 일은 지자체장이 바뀐다고 해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해당 지자체의 현실에 맞게 사업을 구상하다 보니 일부 정치적인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 사무국장의 울림 가득한 마지막 일성이다.

 

이태호 기자 kazxc41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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