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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오늘, 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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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신문
기사입력 2020-12-02

 ▲ 김미경

 

성포문학회 회원

성포문학회 동인지 『문학정거장』 출간

보육교사

 

세피아 필터가 시야를 메마른 적갈색 사진으로 퇴색해 놓았다

 

채도 충만했던 그녀 얼굴에 미세먼지 겹겹이 내려앉았다

다섯 손가락은 바지런히 움직여 줘야 할 몫이 되어

꽃 가락지 빼놓고 차가운 시련의 부도 가락지 끼워 놓았다

 

뿌연 길 위 달리는 앞차는 아랑곳하지 않고

빛 찾아 달리는 그녀 차에 속도 흔적 뿜어내어

가까운 시야마저 초점 흐려 놓아 하루 무게 더했다

 

투명했던 날 미소는 허기진 슬픈 미소 되었고

채움에서 비움의 겸손 애써 배워가며 하루 숨 감사한다

가려진 틈 실빛 부여잡고 원망의 입 마스크로 차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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